'낙원의 밤' 포스터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신작 ‘낙원의 밤’이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한국 장편 영화가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2016년 김지운 감독의 ‘밀정’ 이후 4년 만이다. 코로나19여파로 주요 영화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되거나 취소된 가운데,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9월 2~12일 규모를 축소해 열릴 예정이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낙원의 밤’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계에서 나온 가장 뛰어난 갱스터 영화 중 하나"라고 평했다. "박훈정 감독은 정형화되지 않은 복합적인 캐릭터를 창조했으며, 각본 집필능력과 인상적이고 거장다운 연출력을 선보였다. 전폭적인 관심을 받을 만한 작가”라며 초청 이유를 밝혔다.
영화제를 통해 ‘낙원의 밤’을 세계에 처음으로 선보일 박훈정 감독은 “아름다운 남녘의 제주 바다와 하늘을 담고 그 안에 핏빛으로 얼룩진 이야기를 펼쳐 놓았다. 배경과 스토리가 주는 아이러니함을 관객들이 각각의 입장에서 흥미롭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초청 소감을 전했다.
‘밀정’ ‘안시성’의 엄태구와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 그리고 ‘독전’의 차승원이 주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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