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은 코로나 19 여파로 국내외 여행 대신 홈캉스, 백캉스를 선택한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여름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
본격적인 ‘7말8초’ 휴가 시즌을 앞두고 백화점 업계가 ‘백캉스(백화점+바캉스) 고객을 위한 휴게 공간 마련에 나섰다.
보통 여름 시즌의 경우, 대다수의 고객들이 국내외로 휴가철 여행을 떠나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수가 평소 대비 감소한다. 백화점 업계는 여름 시즌을 ‘매출 비수기’로 여기고, 영업 행사 외 별도의 고객 휴게 시설을 마련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올 해의 경우는 예년과 다르다.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 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선택하거나 혹은 여행 대신 휴식이나 ‘백캉스’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여느 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몇몇 백화점들이 건물 내부에 휴양지를 연상하게 하는 별도의 휴게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의 올 여름 백캉스 고객을 위한 특별 휴게 공간 마련 붐은 코로나19가 낳은 백화점들의 ‘신(新) 풍속’이 될 전망이다.
갤러리아는 명품관∙광교∙센터시티에여름 휴양지 등 다양한 컨셉의 휴게 공간을 마련, 고객들에게 특별한 힐링을 제공한다.
먼저 갤러리아 명품관에서는 지난 7월말 웨스트 5층 테라스에 ‘더 루프탑 바이 갤러리아’를 오픈했다. ‘더 루프탑 바이 갤러리아’는 가구 브랜드 ‘까사 알레시스’와 협업하여 휴양지 컨셉의 휴게 공간을 조성했다. 북유럽의 모던한 감성과 클래식한 빈티지 스타일이 가미된 인테리어와 다양한 소품들, 루프탑에서 즐기는 청명한 하늘은 도심 속에서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갤러리아 광교에는 고층에서 도심뷰와 호수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이 마련됐다. 갤러리아 루프와 연결된 12층 VIP 라운지 휴게 공간은 한쪽 면이 모두 채광 가능한 유리창으로 만들어졌다. 유리창을 마주한 넓은 테라스에서는 새롭게 조성된 광교 신도시의 위용과 함께 광교 호수와 공원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천안에 위치한 센터시티에서는 29일부터 8월 25일까지 9층 아트홀G에서 ‘갤러리아 포레스트G’ 행사를 진행한다. ‘도심 속 시원한 휴식처’라는 테마에 맞춰 숲 속 테마 공간과 편의시설 등을 마련하여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고객들에게 힐링과 휴식을 제공한다. 특히 아트홀G 내부의 천정에 별자리 커튼을 연출하여 시원한 실내에서 밤하늘 별자리를 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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