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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가교 운용사 대표에 강민호 전 한화證 CRO

라임 가교 운용사 대표에 강민호 전 한화證 CRO
[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 펀드 170여 개를 넘겨받을 가교 운용사 대표에 강민호 전 한화투자증권 위험관리책임자(CRO)가 선임됐다.

2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운용 펀드의 이관 및 관리를 담당하는 가교운용사 '레인보우자산운용'은 초대 대표에 강 전 CRO를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강 대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삼성생명, 삼성카드 등에서 리스크 관리 업무를 주로 맡았다. 한화생명에서는 투자전략팀장을 지냈다.

레인보우자산운용은 출자금 납입(50억원)을 완료해 법인 설립을 마쳤다. 설립을 주도한 가교 운용사 공동 설립추진단은 라임 펀드 판매사 20곳으로 구성됐다.

대표 선임과 법인 설립을 마친 레인보우자산운용은 이르면 이번 주 금융감독원에 전문사모운용사로의 등록 신청을 낼 계획이다.

레인보우자산운용이 이관받을 라임자산운용 펀드는 4개 모펀드와 173개 자펀드로, 1조6679억 원 규모다. 이 자산운용사는 환매가 중단된 펀드는 물론 라임자산운용이 보유한 정상 펀드 대부분까지 넘겨받아 투자금 회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는 펀드에 비시장성 자산 등이 포함된 점 등을 고려할 때 2025년까지 보유자산 현금화와 보상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레인보우자산운용으로 펀드 이관 작업이 가능한 시점에 맞춰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제재심도 열 계획이다. 등록 취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회사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 영업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