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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스타트업 동행' 보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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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내 사외 벤처 300개 육성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 열어
R&D공간·사업비 최대 1억 지원

이재용 '스타트업 동행' 보폭 넓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스타트업 동행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사내 벤처를 넘어 2년 내 사외 스타트업 300개를 길러내고, 한국판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11일까지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열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한다. 창업 5년 이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착한 기술로 삼성전자와 함께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C랩 아웃사이드'로 선발된 스타트업은 1년 간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캠퍼스 내 전용 사무공간 △삼성전자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정보기술(IT) 전시회 참가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등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이 삼성전자 직원들의 제안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협력 방안도 모색할 수 있는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페어', 투자 유치를 돕는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 등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상무)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에게 이번 공모전이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8~2022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300개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8년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총 124개의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현재 40개를 육성 중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