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 승인으로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됐다고 5일 밝혔다.
이동륜 연구원은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 관련해 글로벌 각국의 반독점 심사가 모두 승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의 일본 지사인 NAVER J. Hub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의 주식에 대해 9월 15일까지 공개매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양사의 경영통합은 2019년 12월 공시 이후 코로나19 등 대외변수로 인해 다소 지연됐으나 이번 공시를 통해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라인은 야후재팬과 이커머스, 간편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경쟁관계"라면서 "해당 영역의 마케팅비용 등 절반적인 비용절감을 통한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Z홀딩스는 2021년 기준 연간 영업이익 1조9000억원, 순이익 1조2000억원(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양사의 통합은 일본 내 경쟁 강도가 급감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회사의 역량을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해외지역 확장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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