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5일 서울 통일로 서울사무소에서 농촌진흥청과 미얀마 쌀 사업의 품종, 재배, 가공,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왼쪽)이 김경규 농촌진흥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파이낸셜뉴스]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민관협력을 통해 미얀마 현지 농가 지원 및 식량사업 밸류체인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회사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식량 사업의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일 농촌진흥청과 미얀마 쌀 사업의 품종, 재배, 가공,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진청은 균일하고 품질이 높은 원료 벼 생산기술을 지원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지 원료 벼의 가공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현지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 및 수확 후 관리기술 지원 등 농업인 교육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전 과정에 걸쳐 사후 평가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에서 2017년 연산 1.5만t 규모의 현지 미곡종합처리장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연산 8.6만t 규모의 미곡종합처리장을 완공해 현지에서 쌀 가공 수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민관협력을 통해 미얀마 내에서 확보된 양질의 원료곡을 가공하여 중국, 아프리카, 유럽 등으로의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민관협력으로 벼 품질 향상을 통한 미얀마 농가 소득 증대 및 미얀마 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농림축산식품부, 미얀마 농업축산관개부와 협력해 원료 조달 지역인 미얀마 에야와디주 피아퐁에서 쌀 생산 품질 고급화를 목표로 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농업서비스센터 및 정선·건조시설 구축과 토양분석장비, 종자실험장비 등 농업 선진화를 위한 각종 장비 제공, 전문가 파견 및 워크숍 등 역량 강화 활동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 올해에는 피아퐁 농민위원회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업기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농장형 인프라인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 △쌀의 건조, 도정 등의 작업을 진행하는 가공형 인프라인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국내 최초의 해외 곡물 수출터미널인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 운영을 통해 유통형 인프라까지 보유해 식량 사업의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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