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이 5일 공연장 최초 QR코드를 활용한 '스피드 게이트' 무인검표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무인 검표 시스템을 도입,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연장 방역 확대를 시작으로 QR코드를 활용한 전자 문진 시스템 도입 및 비대면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 관객들의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선제적 방역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해온 세종문화회관은 비대면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조처로 이번 무인 검표 시스템인 '스피드 게이트'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관객은 티켓에 인쇄된 고유 QR코드를 무인검표시스템에 직접 인식해 입장할 수 있어 안내원 또는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공연장 안내원이 직접 입장권을 확인하고 수표하던 절차를 QR코드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입장할 수 있게 됐다. 세종문화회관은 그 동안 주차 할인, 무인물품보관소 등에 이용할 수 있는 티켓 QR코드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이번 무인검표시스템 적용을 통해 티켓 QR코드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관객들은 티켓을 검표시스템에 인식함과 동시에, 시스템의 모니터를 통해 본인의 좌석번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공연장 운영에 있어서는 검표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입장관객 현황도 파악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안전한 관람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관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공연장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설치한 무인검표시스템은 오는 11일 세종S씨어터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머더 발라드'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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