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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프로 데뷔 22년만에 감격의 생애 첫승

장우진, 프로 데뷔 22년만에 감격의 생애 첫승
7일 경북 경주시 경주신라CC 화랑코스에서 열린 2020 스릭슨투어 8회대회에서 프로 데뷔 22년만에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장우진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
[파이낸셜뉴스] 장우진(40)이 프로 입문 22년만에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장우진은 7일 경북 경주시 경주신라CC 화랑코스(파72·7056야드)에서 열린 '2020 스릭슨투어 8회대회(총상금 8000만원)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장우진은 우승 상금 1600만원을 획득했다.

장우진은 1993년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뒤 1999년 KPGA 프로(준회원), 2010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그러나 1부투어 진출을 못하고 2부투어인 KPGA 챌린지투어(현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없었다.

경기 후 장우진은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셨던 한승우 글로컬 회장님과 20년 넘게 가르침을 주시고 지켜 봐주신 조도현, 김성수 프로님과 부모님, 부인을 포함한 가족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군의 퍼트감이 우승 원동력이 됐다.

장우진은 “나이가 많다 보니 올해까지만 골프를 하려고 했다.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감격스럽다”며 “부담없이 한 발 물러나 골프를 대하니 이전과는 다르게 여유가 생겼고 우승까지 연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열심히 하라는 신의 계시로 알고 내년에는 꼭 KPGA코리안투어에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