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10일 CJ CGV에 대해 지난 2·4분기에 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CJ CGV의 지난 2·4분기 영업손실은 1305억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4% 급감한 416억원이다.
최민하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가 확산, 장기화 국면을 맞이하면서 국내외 사업장의 성과가 크게 저조했다"며 "국가별로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 운영 효율화, 임차료 감면 및 정부 지원 등으로 비용 최소화 노력을 기울였으나 외형 감소 규모가 너무 컸다"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 회복 속도는 지켜봐야 한다. 최 연구원은 "한국은 4월을 저점으로 관객수가 회복되는 국면을 맞고 있다"며 "해외 지역은 국가별로 편차는 있지만 각국 정부와 영업 재개를 논의하고 있어 점진적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5월 9일, 중국은 7월 20일, 터키는 8월 7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인도네시아는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 연장으로재개 시점이 미정이나 8월 하순 재개가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3·4분기는 전 분기 대비 회복은 분명하나 ‘개선 속도’가 중요하다"며 "신규 개봉 편수와 흥행 화력 등이 축소된 외형 성장 속도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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