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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웃고 울고… 4대강 복원주 등 투자주의보

이화공영·특수건설, 비그치자 주춤
비료株 경농도 6.4% 하락 마감
‘반짝 수혜’ 테마주 투자 유의해야

역대급 장마에 가파르게 상승하던 4대강 복원주와 농작물 방역·비료 관련주 등 장마 수혜주가 장마가 그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이화공영과 특수건설, 자연과환경 등 4대강 복원 관련주 주가는 오름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화공영의 경우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8.44%, 29.96% 급등한데 이어 이날 증시에서도 장중 19%까지 상승했지만 결국 6.29% 오른 7100원으로 마감됐다. 특수건설 주가는 전일에 비해 7.20% 떨어진 7220원에 마감됐고 자연과환경 주가도 4.61% 하락했다.

이화공영은 건축, 토목, 전기, 소방 등 건설 관련 면허를 가지고 각 분야에서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수건설 역시 철도 및 도로 지하횡단구조물 비개착시공, 대구경 교량기초시공, 쉴드 터널, 터널 및 일반토목 시공과 산업플랜트 제작 사업 등을 진행한다.

잘 나가던 농약제조업체인 경농 주가도 하락세로 마감됐다.
지난 10일 14.79%, 11일 2.20% 오른 경농 주가는 이날 증시에서는 6.47% 하락한 1만7350원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정책 등에 대한 수혜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테마주라는 이유로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삼성증권 유승민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4대강에 대한 연구 조사 결과가 나오고 그에 따른 개선 여부가 담겨 사업으로 연결이 되면 모를까 지금 테마로 엮는 것은 이르다"면서 "단기적 이벤트로 움직일뿐 연속성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