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 표면처리강판 기업 TCC스틸이 2차전지 원통형 캔 소재를 국내에서 독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발업체를 통해 원소재를 공급하고 가공 후 삼성SDI, LG화학 등에 전달되는 방식으로 향후 중국 2차전지 시장 정상화에 따른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13일 TCC스틸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2차전치 원통형 캔 소재를 상신이디피에 공급하고 있다. 완성된 배터리는 삼성SDI, LG화학에 납품된다.
TCC스틸 관계자는 "2차전지 배터리 니켈도금 강판을 생산 중"이라며 "원판에 니켈을 열처리 해 붙인 후 상신이디피에 납품하면 건전지 모양의 원통으로 최종 제작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TCC스틸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은 2017년부터 관련 매출이 꾸준히 증가세다. 2017년 전체 매출의 7% 비중을 차지하던 것이 지난해 10~15% 비중까지 확대됐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는 주춤했지만 국내 독점 공급으로 중국 수요가 정상화되면 하반기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주석도금 강판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시장경제 침체와 더불어 글로벌 경제의 장기불황 지속과 건설, 조선 등 내수 전반에 걸친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요 정체를 보이고 있다.
화사 측은 "전기니켈도금 강판 2차전지 시장은 수입재로 인해 경쟁 심화가 우려되나, 전기자동차의 성장에 기대하고 있다"며 "1차전지 소재는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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