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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쓰 싫어요"..깎고 소포장한 과일도시락 '인기'

"음쓰 싫어요"..깎고 소포장한 과일도시락 '인기'
쥬씨의 수박도시락(사진=쥬씨)

"음쓰 싫어요"..깎고 소포장한 과일도시락 '인기'
쥬씨의 수박도시락 실사 이미지(사진=쥬씨)

"음쓰 싫어요"..깎고 소포장한 과일도시락 '인기'
돌코리아의 후룻버킷 2종(사진=돌코리아)

[파이낸셜뉴스] 최근 먹기 간편한 과일 도시락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일껍질 등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필요도 없고, 소포장이어서 젊은층 및 1~2인 가구의 수요가 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생과일주스 브랜드 쥬씨가 지난달 27일 출시한 수박도시락이 최근 인기다. 단순히 용기에 수박을 잘라 담아파는 것이지만 수박 자체가 무거워 선뜻 사기 힘들고, 음식물 쓰레기가 싫은 1~2인 가구나 자취생들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쥬씨 관계자는 "출시 당시에는 가맹점 40~50곳에서만 수박도시락을 판매했으나 지금은 200곳이 넘는다"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수박도시락 용기에 담긴 수박은 최소 중량 1.3kg를 제공하고 있으며, 개당 가격은 8500원이다. 쥬씨 점주의 아이디어로 개발됐는데 SNS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정식 출시일까지 앞당겼다는 후문이다.

돌코리아는 기존 컵보다 용량을 대폭 늘린 과일도시락 '후룻버킷'을 내놓았다. 복숭아와 망고 2종이다. 과육을 과즙주스에 담은 제품으로, 기존 후룻컵(198g) 대비 2배(425g)로 증량했다. 과일을 깎거나 껍질 등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돌코리아 관계자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과일도 편리미엄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컵과일 제품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엄선된 고품질의 과일을 담은 컵과일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미후루는 4개 소포장된 바나나를 선보였다. 바나나 한송이를 다 먹지 못할 것 같아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를 위해 바나나를 4입 소포장했다. 차승희 스미후루코리아 마케팅팀장은 "1~2인 가구도 매일매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도록 소량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