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3·PXG)가 지난주 당했던 통한의 4타차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갚을 발판을 마련했다.
리디아 고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 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는 3타 차이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마라톤 클래식에서 마지막날 4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재미동포 대니엘 강(27)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2년 4개월 만에 통산 16승 기회를 무산시킨 리디아 고는 이 대회 개막에 앞서 "지난주에 우승했으면 좋았겠지만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이번 대회에 더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무뇨스가 2012년 5월 이후 8년 3개월 만에 통산 2승 기회를 잡은 가운데 2017년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3년여간 우승이 없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타차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재미동포 제니퍼 송(31)이 단독 3위(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에 올라 생애 첫승 기회를 잡았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전인지(26·KB금융그룹)가 공동 11위(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로 가장 상위에 자리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 재미동포 대니엘 강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8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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