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영세·중소기업 15곳 선정
EU 개인정보보호법 대응 지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 영세·중소기업의 유럽연합(EU) 개인정보보호법(GDPR)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법무법인을 통한 '2020년 영세·중소기업 GDPR 대응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EU GDPR은 EU에 직접 진출한 기업 뿐 아니라 EU 내에서 수집된 개인정보를 위탁받아 처리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EU 지역에 상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
실제 영국항공과 미국 메리어트에 총 4000억원대의 과징금 등을 받은 사례가 나오고 제재 대상과 범위가 소규모 기업과 개인까지 확대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사전 대비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KISA는 신청 기업 현황, GDPR 대응 준비도, EU 진출시기 등 시급성, 필요성, 컨설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5개사를 선정해 내달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GDPR 컴플라이언스 현황 점검 및 이행조치방안 제시 △개인정보처리방침 작성 가이드 △역외 개인정보 전송 표준계약 작성교육 등 종합적인 GDPR 대응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컨설팅에 참여하는 기업은 GDPR 대응지원 센터가 제공하는 GDPR 준수현황 자가진단도구를 통해 효과적인 전문 컨설팅을 위한 사전 진단을 거치게 된다. 이 컨설팅은 오는 9월 4일까지 온라인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오용석 KISA 개인정보정책단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국내 영세·중소기업이 EU GDPR 이행을 위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해 현지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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