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출시된 4세대 카니발
사전계약 하루새 2만3006대 판매
기아자동차의 '국민 가족차' 카니발이 출시 22년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국내 대표 패밀리 미니밴인 카니발이 이달 초 출시한 4세대 카니발(사진)도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다.
26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998년 1월 출시한 카니발은 올해 7월까지 96만5000여대가 팔렸다. 여기에 이달 초 출시한 4세대 카니발이 24일까지 3만5000여대가 계약됐다. 이로써 카니발은 프라이드(1987년 출시, 2016년 100만대), 모닝(2004년 출시, 2017년 100만대)에 이어 기아차 출시 차량중 세번째로 100만대 판매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카니발 100만대 판매 돌파를 앞두고 13일 신형 카니발을 생산하는 경기도 광명 소하리 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세단 K5,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와 함께 레저용 차량(RV) 대표 차종으로 4세대 카니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니발은 1998년 1세대가 시장에 선보인 후 2005년 2세대, 2014년 3세대를 출시하며 '국민 가족차' '국민 아빠차'라는 별명을 얻으며 패밀리카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1세대 카니발이 35만9205대, 2세대 21만2155대, 3세대 39만3788대가 팔렸다. 3대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 여기에 저렴한 세금으로 다자녀를 둔 가장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달 출시된 4세대 카니발도 지난달 28일 사전계약 시작 하루만에 2만3006대가 계약되며 국내 신차 출시 사상 신기록을 세웠다. 24일까지 3만5000여대가 팔리며 계약 시작 한 달도 안돼 지난해 연간 카니발 판매대수(6만3706대)의 55%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카니발은 기존 미니밴의 전형성을 탈피한 과감한 시도로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완성됐으며 독보적인 공간 활용성, 최신 편의사양, 첨단 신기술이 적용됐다"며 "특히 차박(차량숙박)여행이 가능할 만큼 넓고 편안한 실내공간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연내 4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형 카니발 하이리무진에는 가솔린 4인승 모델이 추가돼 4·7·9·11인승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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