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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코로나로 사라진 비행실습 기회 마련"

'출발지로 회항' 이색 비행 도입

에어부산(사장 한태근)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착지 없이 국내 상공을 비행하다 다시 이륙지로 돌아오는 이색 비행체험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에어부산은 다음달 10일부터 항공서비스 계열 학과가 있는 대학교와 함께 현장실습 체험을 목적으로 한 비행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이번 비행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서 체험실습할 기회가 사라진 관련학과 학생들을 위해 산학협력 차원에서 에어부산이 마련했다.

다음달 10일 첫 운항 예정인 체험비행 항공편은 김해국제공항을 출발, 남해안 상공을 거쳐 제주 인근까지 비행한 후 다시 김해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30분이다. 해당 비행시간 동안 참가 대학생들은 함께 탑승한 에어부산 캐빈승무원과 기내 이착륙 준비, 기내방송, 각종 승객 서비스 등을 동일하게 수행하며 생생한 체험실습을 한다.


특히 이번 비행체험 프로그램의 탑승 항공기는 에어부산이 최근 도입한 신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321LR(A321LR)로 배정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안전한 비행을 위해 참가 학생을 대상으로 상시적 체온측정과 기내 마스크·장갑 의무 착용, 거리두기 좌석 배치 등 엄격한 방역수칙을 준수할 방침이다.

한태근 사장은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국제선 상공 비행과 일반인 대상 관광비행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