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바이오시스가 코로나19의 아파트 환기구 집단감염 의심 사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자가에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의식이 퍼지면서 서울바이오시스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서울바이오시스는 전거래일 대비 6.45% 오른 2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3월 5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어느새 2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에서 8명의 신종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을 두고 아파트 환기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로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구로1동 한 아파트 5가구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모두 같은 라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에서는 같은 아파트 라인에서 한꺼번에 8명이 집단감염된 것을 두고 화장실 환기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에 나섰다.
한편 서울바이오시스는 올 2·4분기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코로나19 공기 전파에 대한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의 공기 살균 UV기술이 부각되면서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4분기 서울바이오시스는 매출액 1032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코로나19 등의 살균력이 입증된 ‘바이오레즈’라는 기술에 대한 신규 수요가 늘고, 고객사에 본격적으로 공급이 시작된 것이 매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바이오시스의 비저블(Visible) LED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또 UV LED 매출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바이러스 살균력이 입증된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에 대한 신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글로벌 탑티어(Top-tier) 고객사에 공급이 시작되면서 전분기 대비 세 자릿수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