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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성공 가능성 높아"

[파이낸셜뉴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코로나19 흡입치료제 ‘UI030’ 개발 성공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UI030은 기존 코로나 치료제의 항바이러스 효능의 10배 이상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능을 가지고 있는 치료제로, 주성분 부데소나이드(Budesonide)와 아포르모테롤(Arformoterol)로 구성된 흡입 복합개량신약이다.

최근 미국 텍사스의 내과의사 리처드 바틀렛(Richard Bartlett) 등은 부데소나이드 네불라이저(Budesonide nebulizer)를 포함한 칵테일 요법으로 코로나19의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7월 25일 미국 비즈니스 잡지 포춘(Fortune)지에 해당 요법을 처방함으로써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환자 400명 이상을 치료했다고 밝혔다. 칵테일 요법은 스테로이드 약물인 부데소나이드를 흡입시키는 코로나19 치료의 주요 방법이다.

리처드 바틀렛은 7월 12일에 부데소나이드를 흡입시켜 실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사례를 내용으로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논문을 투고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유나이티드제약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 연구팀에서 사람 폐세포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효능평가 연구를 수행한 결과,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 대비 5~10배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클레소니드는 렘데시비르보다 2배 가량 효과가 우수하다고 밝혀진 물질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UI030’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용 임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환자 수가 많은 필리핀과 국내에서 임상을 추진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내년 중순에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부데소나이드 아포모테롤 흡입 복합개량신약은 폐에 국소로 흡입되는 약물이기 때문에 폐 국소 염증작용을 완화하고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미국 FDA에서는 혈장 치료(완치된 환자의 혈액을 환자에게 수혈하는 의료행위)를 긴급 승인한 바 있다.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전세계가 치료제를 급하게 찾는 시점에서, 미국의 부데소나이드 흡입 치료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부데소나이드 및 아포모테롤 복합 흡입개량신약의 임상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