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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과학, 코로나19 백신 필수기술 극저온 냉동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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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임박한 가운데 극저온 백신 보관 기술이 부각되며 대한과학의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1일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군은 최소 150여개로 좁혀지고 있다. 이미 임상시험 단계까지 이른 백신 후보는 총 20여개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러시아는 백신 전쟁에 돌입했다. 이미 러시아가 자국의 백신에 대한 판매 승인을 내린 가운데 미국과 중국 역시 앞다퉈 백신 허가를 앞두고 있다.

미국은 모더나와 화이자가 지난달 말 동시에 3상 시험에 착수하며 연내 백신 공급에 한 발짝 다가섰다. 모더나는 현재 미국 내 100개 장소에서 3만명 참가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 3상 시험을 진행한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도 미국 39개주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손잡고 백신 후보물질 BNT162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중국은 바이오 제약사 중국의약집단(시노팜)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3상 시험을 시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셀트리온을 포함한 수많은 제약사들이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으면 실제 임상시험에 들어간 곳도 다수다.

이처럼 수많은 국가의 기업들이 앞다퉈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보관에 필요한 극저온 냉동고 기술이 부각되면서 대한과학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후보 가운데 선두 주자로 평가받아온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들이 극저온 보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백신 개발을 한껏 기대해온 국제사회와 시장에 돌연 먹구름을 몰고 왔다고 보도했다.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측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면역실행 자문위원회에 이런 난점을 통보했다. 마켓워치는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은 화씨 마이너스 4도(섭씨 마이너스 20도) 보관이 필요하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BN1162b2와 BNT162b2는 화씨 마이너스 94도(섭씨 마이너스 70도)에 보관해야 하는 것으로 각각 자문위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대한과학의 초저온냉동고는 영하 80도 이하의 온도를 정밀하게 유지시킬 수 있어 혈청, 항체, 세포 및 각종 의료샘플의 보관을 위해 사용되는 필수적인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 바이러스성 질병의 진단 치료 목적으로써도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다.

또 국내는 물론 아시아 및 유럽 주요국가들의 병원, 혈액은행, 각종 연구소에 납품실적과 인지도를 쌓아오고 있는 대한과학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판매채널 확장과 신규 공급계약을 모색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