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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원으로 '주린이' 탈출… 재테크 습관을 플러스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구독한다]

<6·끝> KB증권 프라임 클럽 서비스
KB증권 자산관리 구독 서비스
자산 규모 상관없이 PB 직접 상담
스타급 전문가의 실시간 투자정보
3개월 만에 2만명 가입'열풍'
해외 교민들도 관심… 특판상품도
AI어드바이저 도입해 업그레이드

동학개미운동에 참여한 친구들의 승전보가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던 2020년 여름. 재테크라고는 은행 적금밖에 모르던 김국민씨(28·가명)도 더 늦기 전에 주식투자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유튜브, 경제신문, 포털사이트 등 넘쳐나는 정보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KB증권의 프라임 클럽 서비스를 접하게 됐다. 그는 동영상,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처럼 자산관리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다는 점이 친숙하게 느껴졌고 다양한 프리미엄 투자정보, 온라인PB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일정 기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이자율마저 하락하자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동학개미운동' '줌마버핏'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증권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특히 비대면과 2030 연령층 고객의 약진이 눈에 띈다. KB증권은 비대면 자산이 올해 들어 70% 이상 증가했고, 올 상반기 개설된 신규 계좌개설 중 2030세대 비율은 56%에 육박한다.

하지만 소액투자자 및 온라인 고객은 거액 고객이나 대면 고객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KB증권은 소액투자자와 비대면 고객에게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2월 디지털자산관리를 전담하는 프라임센터를 오픈하고 자산관리 구독경제 서비스인 프라임 클럽을 내놓았다.

월 1만원으로 PB 상담 가능


'소액이라는 이유로, 비대면 고객이라는 이유로 관리받지 못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일정의 구독료를 받고 고액자산가 못지않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은 없을까.'

단순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아무도 실행하지 않았던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바로 KB증권의 프라임 클럽 서비스다. KB증권 프라임센터는 서비스 개시 3개월 만에 2만명의 회원이 가입할 정도로 반향이 크다.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KB증권은 지난 2월 소액투자자와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센터를 먼저 오픈했다. 프라임 클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한 것이다. 이후 약 3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드디어 증권업계 최초라 할 수 있는 구독경제 모델 서비스인 '프라임 클럽 서비스'를 지난 4월 출시했다.

프라임 클럽 서비스는 가입자에게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마블(M-able)'을 통해 필요한 투자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는 유선상으로 프라임 PB의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회원제 자산관리 서비스다.

프라임 클럽 서비스는 유료 정보인 만큼 가입 고객에게 전용 투자정보와 혜택이 제공된다. 주식 투자자의 경우 장 개시부터 종료 시까지 시장주도주, 기관 및 외국인 실시간 수급분석,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매매타이밍 정보, 프라임 증권방송 등 차별화된 투자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 각 영업점 및 투자정보 파트에서 오랜 기간 투자자문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인 프라임 PB의 컨설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프라임 PB는 자산의 많고 적음이 아닌 소정의 구독료를 지불하는 프라임 클럽 서비스 가입 여부에 따라 전용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후에는 상담 내용에 대한 만족도 평가도 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PB를 '나만의 전문 상담가'로 지정해 향후에도 해당 프라임 PB를 통해 지속적인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3개월 만에 가입자 2만명


프라임 클럽 서비스 가입자는 서비스 개시 3개월 만에 2만명을 넘어섰고, 관리하는 자산만 해도 1조2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고객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이 6000만원인 셈이다.

KB증권이 최근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임 클럽 서비스 사용 후기를 접수한 결과 하루 만에 700여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고객들은 시간대별 맞춤형 투자정보에 대한 편의성, 프라임 전용 증권방송, 주린이(주식투자 초보를 뜻하는 말로 주식투자와 어린이의 합성어) 성장기 및 탈출기, 실시간 기관·외국인 수급정보 등 프라임 클럽 서비스만의 독창적 콘텐츠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프라임 클럽 서비스는 국내 투자자뿐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 교민에게도 유용한 서비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한 미국 교민은 지속적으로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정보를 습득하고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푸시 메시지를 통해 실시간 투자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어 프라임 클럽 예약가입을 신청했다. 이 교민은 특히 프라임센터를 통해 한국에 있는 PB들과 다이렉트로 상담할 수 있어 해외에 있어도 한국에 있는 것과 다름없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KB증권은 이런 투자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상담서비스 업그레이드 등 2차 고도화 개발을 하고 있다. 또 다양한 콘텐츠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향후에도 프라임 클럽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AI어드바이저를 도입해 조금 더 디테일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프라임 클럽 서비스 가입고객을 위한 전용 특판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매일 시장상황에 대응할 시간적 여력이 없었던 투자자를 위해 주말에 제공하는 투자정보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한 주간의 이슈와 정보들을 정리한 주말 리포트 및 향후 투자전략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 라인업과 쿠폰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