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동제약이 상승세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값 싼 스테로이드가 코로나 중증환자 사망율을 낮춘다고 발표하면서, 스테로이드 기반의 덱사메타손 주사제를 판매중인 경동제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9시 34분 현재 경동제약은 전일 대비 450원(+3.14%) 상승한 1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총 170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참여한 수차례의 연구에서 스테로이드제 복용 환자들의 사망률이 3분의 1로 줄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날 호흡 곤란 환자와 산소 호흡기 또는 안면 마스크로 산소 지원을 받아야 하는 환자를 포함한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 치료를 권고하는 최신 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2~6월까지 7건의 연구를 통해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 하이드로코르티손, 메틸프레드니솔론 등의 사용법을 평가한 결과다.
연구자들은 이번 결과가 저렴하고 널리 이용 가능한 스테로이드제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표준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덱사메타손 테마주로 거론되는 경동제약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동제약은 스테로이드 기반 주사제인 덱사신주를 판매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