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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경찰청과 치안장비 수출 확대 맞손

코트라, 경찰청과 치안장비 수출 확대 맞손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경찰청은 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에서 '치안장비의 수출 활성화 및 우리 기업 범죄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오른쪽)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8일 서울 경찰청 본청에서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우수 치안장비의 수출 활로를 모색한다. 우리 기업을 상대로 발생하는 무역사기, 산업기술 유출 등 범죄예방을 위한 교육도 실시한다.

지난 6월 코트라는 경찰청과 협업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경찰청에 한국산 과학수사 장비를 수출했다. 아부다비 경찰청은 한국산 지문감식 장비가 우수하다며 현지 도입을 희망했고, 경찰청은 수입의향서를 받아 코트라에 협조를 의뢰했다.

코트라는 우선 공급기업을 접촉한 후 아랍에미리트에 나가있는 무역관을 통해 계약 협상, 벤더등록, 통관 등 수출 과정 전반을 지원했다. 코트라와 경찰청은 지문감식용 분말 350개, 붓 100개 등을 수출하며 협력을 넓힐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으로 치안장비 수출과 관련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수요를 함께 발굴키로 했다. 향후 코트라주관하는 '한국 방산·보안 수출 주간(KODAS)'과 경찰청 주관 '치안산업박람회'를 상호 지원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국제 치안협력 행사에서도 외국 경찰기관을 상대로 한국 우수 치안장비를 홍보할 계획이다. 치안장비 수출을 위해 외국 정부대표단의 경찰기관 방문이 필요할 경우에는 경찰청이 협조키로 했다. 외국기관의 수입 의사가 확인되면 코트라는 국내 우수기업을 물색해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교역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한편, 산업기술 유출 및 무역사기 등 우리 수출기업의 범죄피해를 막기 위해 코트라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과 협력해 무역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국제범죄수사대에서는 지적재산권 침해 범죄와 관련한 홍보 및 교육에 나선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K팝에서 K캅으로 경제한류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양 기관이 손을 잡았다"며 "치안장비 수출을 늘려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무역사기 예방 활동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