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객 공연현장 온라인으로 송출
제작사 신스웨이브 신정화 대표
"코로나로 당겨졌을뿐 시장 커진것"
뮤지컬 '광염소나타'/신스웨이브 제공
"유관중 온라인 생중계는 코로나 시대의 대안이라기보다 뮤지컬 시장 확대 방안의 산물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앞당겨졌습니다."
뮤지컬 제작사 신스웨이브 신정화 대표가 '광염소나타' 유관중 실시간 송출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11일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 '광염소나타'는 18~27일 공연 중 13회에 한해 온·오프라인에서 국내외 관객을 동시에 만난다. 신 대표는 "공연 수익 확대 방안을 고민하다 세계 3대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 진출했고, 나아가 아시아 지역 극장과 라이브뷰잉(스크린을 통한 생중계)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런 계획이 좀 앞당겨졌다"고 덧붙였다.
관중없이 열리는 일반 공연 중계와 달리 유관중 생중계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시공간의 한계는 공연의 한계면서 동시에 현장성과 희소성을 부여한다"며 "온라인을 통해 공간의 한계는 넘어서되 매일 달라지는 공연의 묘미는 공유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이번 생중계를 준비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공연의 예술성이다. '공연을 찍지 않는다'는 목표 하에 액자식 무대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와 인물을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했다. 그는 "시도한적 없는 작업이라 다양한 요소들을 조율하며 콘티 작업과 리허설을 반복하며 작품을 수정 보완했다"며 "지역과 송출방식(온라인과 라이브뷰잉)에 따라 장비도 달라져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덧붙였다. 오는 26일 공연은 한국 CGV와 홍콩 전역의 영화관에서 동시 상영되며 한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온라인 송출된다.
세 음악인의 갈등과 욕망을 그린 '광염소나타'엔 슈퍼주니어의 려욱, 펜타곤의 후이, 골드차일드의 홍주찬 등이 출연한다.
신 대표는 "해외 마켓을 타깃으로 창작뮤지컬을 제작하는 회사라 글로벌 시장에 먹힐 작품 요소와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K팝 아티스트의 캐스팅이 중요했다. K팝 스타와는 2014년부터 작업 해왔다"고 말했다. 2021년부턴 모든 공연을 온라인 생중계할 계획이며, 온라인 시장을 통해 수익을 거두기 위해선 콘텐츠 역시 온라인 이용자가 흥미로울 요소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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