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16일 효성에 대해 전일 지분 97%를 보유하고 있는 효성캐피탈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 선정을 공시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6.7% 상향 조정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상장 자회사의 주가 상승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캐피탈의 매각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제한요건 충족을 위한 것으로 효성캐피탈 취득금액은 322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말 장부가액은 4673억원으로 매각가격은 4000억원 이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연구원은 "효성캐피탈 매각은 동사의 실적 부진에 따른 기말 배당에 대한 우려 불식,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효성그룹은 글로벌 업체와 데이터 센터 사업, 독일 린데그룹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한 액화수소공장 건설, 수소충전소 사업 등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효성캐피탈 매각 이외에도 추가적인 자산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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