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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때문에… LPGA 포틀랜드 클래식 3R 대회로

미국 서부의 대형 산불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도 영향을 미쳤다.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이 당초 4라운드에서 3라운드로 축소된 것. LPGA투어는 16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형 산불로 인해 대기 상태가 크게 악화해 17일부터 4라운드 대회로 진행할 예정이던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개막일을 18일로 늦추고 일정도 3라운드로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서부에서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은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 등 서부 해안 3개 주에서 남한 면적의 20%를 넘는 2만㎢ 이상을 불태웠고, 30명 이상이 숨지는 인명 피해를 냈다.
이 불은 오리건, 워싱턴주 동쪽으로 맞붙은 아이다호주로도 확산하는 상태다.

LPGA투어는 공기의 질이 대회 첫날로 예정했던 17일까지 좋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17일 1라운드를 취소하고 18일부터 사흘간 54홀 대회로 올해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이에 앞서 16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암 행사도 취소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