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2 시리즈가 10월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성능이 기대보다 실망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19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최근 휴대폰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안투투에서는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성능이 기대 이하로 측정됐다.
애플 A14 칩과 함께 6기가바이트(GB) 램, 128GB 내장메모리, iOS 14.1을 탑재한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안투투 성능실험에서 57만2333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11 프로 맥스 대비 9% 정도 개선된 수준으로, 퀄컴 스냅드래곤865+를 장착한 스마트폰보다도 낮은 점수다.
앞서 애플은 5나노미터(nm) 공정으로 생산하는 A14은 A12 대비 40% 빠르다고 했다. A14을 양산하는 TSMC도 5nm 공정 기술이 7nm 공정 기술보다 15% 빠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A14을 도입하는 아이폰12 시리즈의 성능은 아이폰11 시리즈 대비 15% 향상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그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중국 IT 전문 블로거 아이빙저우(@Iceuniverse)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 A14의 성능은 실망스럽다"며 "A14은 인공지능(AI) 성능 향상과 전력 소비·발열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는게 합리적인 추론"이라고 밝혔다.
물론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직 출시된 제품이 아닌 만큼 발표일에 맞춰 좀 더 최적화될 가능성도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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