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중형 세단에 바라는 기대 중 하나는 정숙성과 편안한 승차감이다. 패밀리카 혹은 비즈니스용으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여럿이 타도 안락한 주행감과 조용한 실내를 원하기 마련이다.
27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6는 지난 2016년 출시 후 세대 변경 없이 꾸준하게 잘 팔리는 국내 대표적인 중형 세단으로 7월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신형 SM6(사진)는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해 페이스 리프트 수준을 뛰어넘는 변화를 완성했다. 신규 파워트레인으로 주행 성능을 높였으며 리어 서스펜션을 개선해 확연히 업그레이드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ADAS 성능도 강화했다.
특히 내부 정숙성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차체 각 부위에 적용한 흡음재와 차음 윈드실드 글라스는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여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TCe 300에는 실내에 유입되는 엔진 소음의 반대 위상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줄이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을 동급 최초로 기본 적용해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정숙성을 모두 충족시킨다.
승차감도 놓치지 않았다. 프런트와 리어 댐퍼에 모듈러 밸브 시스템(MVS)을 적용해 감쇠력을 부드럽게 제어한다. 뿐만 아니라 리어 서스펜션에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를 장착해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MVS와 하이드로 부시의 정교한 조화로 유럽 감각의 예리한 핸들링 성능은 물론, 안락한 승차감까지 경험할 수 있다.
신형 SM6의 실내는 조용하게 설계됐지만, 달리는 성격은 역동적이다. 신형 SM6에는 TCe 300과 TCe 260 두 종류의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특히 TCe 300은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으로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m의 높은 파워를 자랑한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4기통 1.3ℓ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품었다. 배기량이 낮은 편이지만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6.5㎏·m의 부족하지 않은 힘을 자랑한다. 여기에 복합연비가 13.6㎞/ℓ로 국산 가솔린 중형 세단 중 최고의 효율성이 특징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