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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투자나선 경공, VC에 600억 출자

위탁운용사 4곳 선정

경찰공제회가 4차산업 투자 목적 일환으로 벤처캐피탈(VC)에 600억원을 출자, 투자한다. 기관 투자자의 뭉칫돈인 만큼 문재인 정부에서 VC 활성화 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기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VC 위탁운용사 4곳을 선정, 6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2곳에 200억원, 나머지 2곳에 100억원을 출자한다.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은 한국성장금융, 모태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곳에 대한 매칭 투자 성격이다. 펀드 만기는 8년이다.

경찰공제회는 2016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100억원), 메디치인베스트먼트(100억원)를 위탁운용사로 선정해 VC 출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공무원연금도 600억원 규모로 VC에 출자, 투자키로 했다. 위탁운용사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해 각각 200억원을 출자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민주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 에이티넘파트너스의 자회사다. 2017년 말 약 3600억원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국내 VC 중 최대 규모였다.

올해는 성장지원펀드 스케일업성장 일반리그 GP 선정에 이어 산재보험기금, 국민연금 수시출자 위탁운용사까지 따냈다.
2년 주기로 대형 펀드를 조성해왔으며 올해 4000억원대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혁신모험계정 혁신성장 분야 운용사 선정 후 국민연금 수시출자로 100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3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바이오 섹터펀드인 '한국투자 글로벌 바이오펀드' 를 결성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