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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지 말고 느껴라".. 영화 테넷 5주째 1위

"이해하지 말고 느껴라".. 영화 테넷 5주째 1위


[파이낸셜뉴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테넷'이 5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테넷'은 주말 25∼27일 동안 9만150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68만3000여명이다. 테넷은 신작이 개봉한 수요일과 목요일 3위로 밀렸으나 주말 다시 정상에 올랐다. 테넷의 캐츠프라이즈는 "이해하지 말고 느껴라!"이다.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사토르(케네스 브래너)를 막기 위해 투입된 작전의 주도자(존 데이비드 워싱턴). 인버전에 대한 정보를 가진 닐(로버트 패틴슨)과 미술품 감정사이자 사토르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한 그의 아내 캣(엘리자베스 데비키)과 협력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아야 한다!는 사명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영화를 본 이들은 네이버 영화 소개 코너에 "무엇을 스포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스포를 보더라도 무슨말인지 이해못함"이라고 적거나 "이영화 보고 나올때 드는 생각 아.. 한번 더봐야겠다" "첫관람이시라면 내용파악은 최소한으로 접어두시고 최대한 많은 장면들과 대사들을 머릿속에 저장해 두세요" 등 다양한 감상평이 올라왔다.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테넷을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두번이상 본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유뷰트 채널에서는 테넷 랜선 GV 풀 버전! (feat. 이동진 평론가 X 김상욱 물리학자)이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설명하는 코너까지 생겼다. 김상욱 물리학자가 영화에 나오는 물리학 이론과 개념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카이스트 대학원 물리학과 박사로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외에도 테넷에 나오는 장면 중 디테일하게 접근한 장면들을 모아서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도 많이 생긴 상태다.

나란히 개봉한 장혁 주연의 액션 영화 '검객'과 신민아 주연의 스릴러 영화 '디바'가 각각 8만3000여명, 5만8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와 3위를 지켰다. 4위는 방탄소년단(BTS)의 다큐멘터리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 더 무비(5만여명), 5위는 뮬란(3만3000여명)이 차지했다.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더 무비'는 24일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지만, 이튿날부터 세 계단 떨어졌다.

25일부터 27일까지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40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말 33만3000여명과 비교해 20%가량 늘어났다. 이로써 지난달 중순 이후 계속되던 주말 관객 감소세가 7주 만에 멈춰 섰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