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설립 이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도전하는 넷마블이 신용등급 AA-를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8일 넷마블의 신용등급을 AA-,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3일 밝혔다.
넷마블은 오는 7일 첫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마련 목적이다. 김승범 연구원은 "넷마블은 상위권의 시장지위, 다변화된 게임포트폴리오 등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면서 "또 외형성장이 지속되면서 현 수준의 우수한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국내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이다. 연간 매출 2조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국내 상위권의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작년 기준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약 13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국내 3대 게임사로 불리는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시장 내 50% 내외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넷마블이 실질적 무차입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2014년부터 연결기준 실질적 무차입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재무안정성은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넷마블은 구로 사옥건설, 과천개발사업 등의 투자와 함께 올해 상반기 코웨이 지분인수 등으로 현금유출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1조원 이상의 보유현금성 자산과 엔씨소프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보유 투자지분을 활용한 재무완충력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8780억원이지만, 보유 현금성자산은 1조1700억원으로 이를 상회하고 있다.
그는 "실질적 무차입의 우수한 재무구조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향후에도 보유 현금성 자산을 활용한 M&A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지분투자규모와 재무구조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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