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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B AS 기사 화재로 급박한 순간 시민 구해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지역에서 근무 중이던 케이블 AS 기사가 화염에 갇힌 동네주민을 구해 주변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CMB AS 기사 화재로 급박한 순간 시민 구해

3일 CMB대전방송에 따르면 고객 관리팀 오성균 기사는 지난달 29일 대전 대사동에서 AS 업무 중 "살려달라"는 긴박한 소리를 듣고 화재 현장을 발견, 위기에 빠진 주민을 구하기 위한 구조 활동을 펼쳤다.

인근 빌라 3층 화재 현장에는 중년 남성이 창문 밖으로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으며, 이내 화염을 견디지 못하고 창문에 매달린 채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 오 기사는 더 이상 지체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판단하고 스티로폼 등 충격을 흡수할 만한 물건들을 신속히 찾아 모아 창문 하단에 쌓았다.

결국 화염을 견디지 못하던 남성은 아래로 뛰어내렸고 스티로폼 등 자재가 추락 충격을 흡수해 창틀에 매달려 있던 손에 화상을 입은 것 외에는 큰 부상없이 탈출할 수 있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던 아찔한 상황에서 신속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오 기사는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가족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라며 "각 가정을 방문하다 특히 노인 분이 계시면 부모님 댁에 AS 하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김태율 CMB 대표이사는 "위급한 화재 현장에서 시민을 구하기 위해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오성균 기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CMB 전 임직원은 시민들을 위해 가장 가까이에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