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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다르빗슈 탈락 다나카만 남았다

[파이낸셜뉴스]
김광현 다르빗슈 탈락 다나카만 남았다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 /사진=뉴스1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함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아시아 출신 투수 가운데 이번 가을 살아남은 투수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유일하다.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사이영상 후보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가을 무대서 좌절을 맛보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최종 원정경기서 0-4로 패했다.

이로써 신인왕 후보 김광현은 더 이상 2020년 가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디비즌시리즈에 진출해 7일 LA 다저스와 맞붙게 됐다.

시카고 컵스는 2차전서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내세웠으나 마이애미 말린스에 0-2로 져 역시 1회전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17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 진출한 마이애미는 애틀랜타를 만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3선발 잭 플래허티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불발과 잇단 실책으로 자멸했다. 플래허티는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단 한 점을 내주고도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점은 다르빗슈도 마찬가지였다. 6⅔이닝 동안 2실점했으나 타선의 뒷받침을 받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정규 시즌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로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올라있다. 또 올 시즌 3승 무패 1.62를 기록한 김광현은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5회 말 전날 두 개의 홈런을 날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4번 타자 에릭 호스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샌디에이고는 7회 말에는 크로넨워스의 안타와 상대실책, 고의 사구 등을 묶어 2점을 추가했다. 3-0으로 앞선 8회 말 크로넨워스의 홈런으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가 전 날 패배로 떨어진 데 이어 3일 두 명의 아시아 투수가 속한 팀이 탈락함에 따라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서는 더 이상 한국과 일본 투수의 활약을 지켜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양키스는 6일부터 5전 3선승제의 디비즌시리즈를 갖는다. 이에 따라 최지만과 다나카 마사히로의 한·일 투·타 대결을 기대하게 됐다. 최지만은 다나카를 상대로 통산 21타수 4안타 타율 0.190을 기록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