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 청약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첫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 청약이 막판 자금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 540대 1을 넘어섰다. 청약 증거금도 51조원 이상 몰리면서 카카오게임즈의 5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빅히트 일반 공모 청약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3시 기준 빅히트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증권사별 청약 경쟁률은 NH투자증권 491대 1, 한국투자증권 609대 1, 미래에셋대우 496대 1, 키움증권 404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 청약에 배정된 물량은 신주 713만주의 20%에 해당하는 142만6000주다. 배정물량으로 보면 NH투자증권이 64만8182주로 가장 많다. 한국투자증권은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은 3만7039주다.
NH투자증권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21조4857억원, 한국투자증권의 증거금은 22조8312억원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에도 각각 6조2026억원, 1조2215억원 수준의 증거금이 몰렸다. 이를 모두 합치면 51조7411억원 수준이다. 청약증거금률은 50%다.
빅히트의 일반 공모 첫날 경쟁률은 89.6대 1, 증거금은 총 8조6242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상반기 IPO 대어였던 SK바이오팜은 넘지만 카카오게임즈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하지만 청약 이튿날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치솟는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청약 증거금이 약 23조9000억원 규모였으나 점심시간에만 10조원이 몰리면서 오후 12시 30분 기준 34조원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로라면 오후 4시 마감이 끝나면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청약 기록인 증거금 58조5542억원을 깰 것으로 보인다. 이미 SK바이오팜의 코스피 역대 최다 청약증거금 31조원 기록은 넘어섰다.
한편 빅히트는 이날 일반 청약 신청을 마치고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13만50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 지난달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빅히트 수요예측 경쟁률은 1117.25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1100대 1을 넘어서면서 일반 공모주 청약에 최대 100조원의 증거금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 경우 1억원의 증거금을 넣으면 단 한주만 배정받게 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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