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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준 국민연금 CIO 1년 연임

작년 11.3% 최고 수익률 성과
코로나 영향 올해도 양호한 성적

안효준 국민연금 CIO 1년 연임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사진)이 임기를 1년 연장한다.

국민연금은 7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안 본부장(기금이사)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안 본부장은 2017년 7월 전임 강면욱 본부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갑자기 사표를 낸 뒤 1년 3개월의 공백 끝에 CIO에 임명됐다.

그는 재임 기간에 투자 자산을 다변화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 지난해 11.3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수익액도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가장 많은 73조4000억원에 이른다.

올해도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7월 말 기준 3.56%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그는 수탁자책임활동 전담부서를 확대 및 개편하고 대체투자 조직을 세부자산별(부동산·인프라·사모), 지역별(아시아·유럽·미주)로 세분화하는 등 운용 조직체계를 정비해 기금 1000조 시대를 대비하는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졌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이 1년 연임에 성공함으로써 1999년 11월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3년 임기를 채운 세 번째 기금이사가 됐다.

현재까지 국민연금의 CIO는 안효준 본부장을 포함해 총 8명이었는데 이 중 3년 임기를 채운 전임자는 조국준(2002년10월~2005년10월), 이찬우(2010년10월~2013년11월) 본부장 등 두 명뿐이다. 지금까지 국민연금 CIO의 평균 임기는 2년 2개월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