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솔로 데뷔 D-1’ 다혜, “모든 것 쏟아 붓고 싶어” (일문일답)

‘솔로 데뷔 D-1’ 다혜, “모든 것 쏟아 붓고 싶어” (일문일답)
베스티 출신 다혜가 솔로 데뷔 소감을 직접 전했다.

다혜는 오는 10일 낮 12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엄정화의 히트곡 '포이즌' 리메이크 버전을 발매한다.

약 5년 만에 돌아오는 다혜가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을 위해 데뷔곡 '포이즌'을 소속사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일문일답 인터뷰를 전했다.

이하 다혜 일문일답 전문.

Q. 솔로 데뷔 소감은? A. 모든 것을 처음 시작하는 기분이에요. 한 번도 무대에 서본 적 없던 것처럼 떨려요. 아무래도 혼자서 무대를 꾸민다는 부담도 있지만 한편으론 그 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혜만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설레기도 해요.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려온 만큼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싶어요.

Q. 공백 기간엔 뭘 하며 지냈나? A. 다시 무대에 설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죠. 앨범 준비하지 않을 때도 노래와 춤 연습은 쉬어 본 적이 없어요. PT도 받고 홈트(홈트레이닝), 요가도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면서 생활해 왔어요. 솔로 데뷔만을 꿈꾸면서 연습을 했기 때문에 무대를 혼자서도 채울 수 있도록 저를 훈련하고 만들어가는 시간이었어요.

Q. 엄정화의 '포이즌'을 솔로 데뷔곡으로 선택한 이유는? A. 엄정화 선배님은 저 뿐만 아니라 제 또래의 많은 가수들이 동경해온 분일 거예요. 평소에 엄정화 선배님의 노래도 많이 불러왔고, 기회가 되면 선배님의 노래를 리메이크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우연히 주영훈 작곡가님과 인연이 닿게 돼 영광스럽게도 '포이즌'을 부르게 됐어요.

Q. 원곡자 주영훈과의 호흡은 어땠나? A. 너무 좋았어요. 제가 정말 많이 떨었거든요. 무엇을 해도 원곡을 넘기는 힘드니까요. 주영훈 작곡가님이 충분히 시간을 주고 디테일하게 디렉팅해 주셨어요.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신경도 많이 써 주시고 편안하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주영훈 작곡가님의 디렉팅에 너무 집중해서 녹음이 어떻게 끝났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저에겐 정말 뜻 깊고 벅찬 순간이었어요.

Q. 기존의 포이즌과의 차별점은? A. 라틴 풍으로 재해석했어요. 요즘 카밀라 카베요를 비롯해 라틴 계열 가수들과 곡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 거기에 발맞춘 선택이었죠. 물론 '포이즌' 원곡이 가진 특유의 느낌은 계속 가져가려고 노력했고요. ‘명곡에 누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을 가장 중점에 뒀어요. 원곡의 아우라를 넘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만의 느낌을 얹는 것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Q. 뮤직비디오 콘셉트는 무엇인가? A. 라틴풍 노래에 어울리는 신나는 안무 신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두 여자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상처로 인해 점점 흐려지는 감정을 표현했고, 나뉜 운명과 서로를 쫓고 쫓기는 긴박함 속에 쫓고 쫓기던 그 두 대상이 결국 모두 나 자신이었다는 내용을 그려냈어요.

Q. 코로나19로 활동의 제약이 우려되진 않나? A. 안 그래도 주변에서도 많이 걱정하고 계시고, 저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조심스러워요. 컴백 발표 시기쯤 재확산 조짐이 있어서 연기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최대한 안전을 기하면서 일상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팬들과 직접 만나는 것도, 무대에 서는 것도 제약이 있겠지만 온라인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안전하게 인사드리려 합니다.

Q. 11월엔 신곡도 발표할 예정이다.
스포를 살짝 한다면? A. 누구나 즐기기 좋고 밝은 '포이즌'과는 또 다른 분위기와 스타일의 노래예요. 웅장한 사운드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꽉 채웠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모습의 다혜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살짝 더 공개하자면 조금 무서우실 수도 있어요.

Q. 특별히 출연하고 싶은 방송이 있다면? A.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같은 퀴즈 예능도 무척 재미있을 것 같고, 제가 평소에 활동적인것을 좋아하다보니까 SBS '런닝맨'과 '정글의 법칙'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MBC '나 혼자 산다', tvN '온앤오프'처럼 저의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도 해보고 싶어요. 또 저를 래퍼로 기억하고 계신 분들도 많기 때문에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연기 도전도 해보고 싶어요.

Q. 오랜만에 만나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무슨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제가 이렇게 다시 데뷔할 수 있는 건 쉬는 동안 계속 응원해주시고 기다려 주신 팬분들 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포기하고 싶거나 힘들 때마다 너무 큰 의지가 돼 주었고 포기하지 않게 해 주셨어요. 기다려주신 만큼 멋진 모습 보여드릴 거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아직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텐데, 그래서 저 또한 신인으로 완전히 새롭게 시작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으로 은혜 갚아나가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