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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영상 삼성 vs 첫 5G폰 애플…'10월 대전' 승자는

갤럭시S20 FE
레드·라벤더 등 다양한 색상… 16일 국내 출시
초당 120장 주사율로 부드러운 화면 쓸수 있어
아이폰12
1차 출시국에 한국 포함해 23일 사전예약 시작
미니·프로·프로맥스 등 디스플레이 크기 차별화

고화질 영상 삼성 vs 첫 5G폰 애플…'10월 대전' 승자는
삼성전자 제공
고화질 영상 삼성 vs 첫 5G폰 애플…'10월 대전' 승자는
출처=애브리씽애플프로
애플이 이번주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첫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삼성 갤럭시 S20 팬에디션(FE)과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두 기기 모두 감각적인 색상을 적용했고 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2 시리즈는 23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30일 공식 출시된다. 2주 앞서 삼성전자는 아이폰의 대항마로 '갤럭시S20 FE'를 오는 16일 공식 출시해 같은 시기 시장에서 맞붙게 됐다. 애플은 이에 2차 출시국이었던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했다. 한국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11 1차 출시일이 9월20일, 2차 출시일이 9월27일이었지만 한국에서 한달이상 늦은 10월25일 출시된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S20 FE와 아이폰12의 디자인은 같은 트랜드를 공유하고 있다. 두 기기 모두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돼 사용자들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는 블랙, 화이트, 레드, 블루, 그린 색상, 아이폰12프로와 아이폰12프로맥스는 골드, 실버, 그래파이트, 블루 색상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깻잎 통조림'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금속 테두리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S20 FE는 클라우드 레드, 클라우드 오렌지, 클라우드 라벤더, 클라우드 민트, 클라우드 네이비, 클라우드 화이트 등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헤이즈 공법으로 마감해 매트하고 고급스러운 촉감을 주는 동시에 지문과 얼룩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레드, 클라우드 라벤더, 클라우드 민트, 클라우드 네이비, 클라우드 화이트 등 5가지 색상의 모델로 출시된다.

디스플레이도 비슷하다.

애플은 5.4인치 디스플레이의 '미니' 모델, 6.1인치 크기의 아이폰12·아이폰12프로, 6.8인치의 아이폰12프로 맥스를 선보인다.

S20 FE에는 엣지를 적용한 기존 갤럭시 시리즈와 달리 전면에 평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6.5형의 인피니티-O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다.

최근 고화질 영상과 게임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롭게 떠오른 주사율은 S20 FE가 앞설 전망이다. 주사율은 초당 보여주는 이미지 수로 120㎐는 1초당 120장의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뜻이다. 높은 주사율은 많은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빠르고 역동적인 영상을 더욱더 부드럽게 보여줄 수 있다.

S20 FE는 120㎐의 주사율이 적용돼 부드러운 화면을 쓸 수 있다.
반면 애플의 경우에는 아이폰12에 120㎐ 주사율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아이폰12 가격은 약 700달러, 아이폰12 프로 가격은 약 1000달러 수준이며 S20 FE는 89만 98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아이폰12의 출시 지연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하며 반사이익을 본 측면이 있다"라며 "아이폰12는 애플이 내놓는 첫번째 5G폰이기 때문에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국가인 우리나라를 1차 출시국에 포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