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천안사업장 준공식. 사진=시노펙스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시노펙스의 천안사업장이 마스크필터를 포함해 고성능 에어필터 전문기지로 거듭난다.
시노펙스는 기존 e-PTFE(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렌) 생산라인의 확대 재정비와 MB필터 설비 신규 도입 및 생산 등 천안공장의 확장 리모델링 공사 완료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6일 준공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노펙스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해 온 프론텍의 흡수합병을 지난 9월 말 마무리지었다. 수도권에 인접한 천안시에 새로운 멤브레인필터 사업기지를 보유해 지리적 이점도 확보했다.
천안사업장은 시노펙스의 4가지 멤브레인필터 전문기지 중 마스크필터와 HEPA급 고성능 에어필터 및 멤브레인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또 프론텍에서 진행하던 반도체, 디스플레이, 의료장비 등 첨단 산업용 특수케이블과 함께 개발 완료 단계에 있는 5G용 스마트 자동차 안테나의 생산기지도 겸하게 됐다.
시노펙스 측은 "마스크용 각종 필터에서부터 수소연료전지 지지체, 고성능 불소수지계 멤브레인필터,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던 HEPA급 고성능 에어필터 등을 아우르는 공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의약품, 수소연료전지 지지체 및 인공혈관 등에 이르기까지 활용분야가 폭넓은 PTFE의 소재 기반으로 생산한 제품들에 대해 ‘시노텍스(SYNO.TEX)’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이 소재들은 최근 반도체 화학 공정을 비롯해 국내 주요 첨단산업에서 국산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노펙스는 또 0.1~0.3미크론(micron)의 미세입자를 99.99%까지 제거할 수 있는 H14 등급의 HEPA필터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HEPA 보다 등급이 높은 ULPA급의 필터는 PTFE 소재로 제조되는데, e-PTFE와 MB 두 가지 소재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시노펙스가 유일하다.
황지호 시노펙스 총괄사장은 "천안사업장은 고성능 에어필터 중심의 새로운 전략적 생산기지로 거듭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그 동안 축적해온 고성능 멤브레인 필터의 기술력을 더해 의료기기용 필터를 포함, 각종 주요 소재들의 국산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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