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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주택 견인 실적 호조…목표주가 '유지'-교보

[파이낸셜뉴스]교보증권은 20일 GS건설에 대해 내년부터 주택 견인의 실적 호조 및 양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GS건설의 3·4분기 실적은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현장 비용 반영 불구하고 건축·주택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이 교보증권 추정치에 부합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목표주가는 2020년 추정 PER 6배 수준으로 상승 여력 높지 않다”면서 “2021년 추정 PER 6배는 4만4000원 수준으로 시간이 갈수록 주가 상승 압력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가는 2020년 추정 PER 4.8배, PBR 0.5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 유지 중이라고 판단했다. 2018년 이후 주택·플랜트 매출 하락 사이클 진입으로 매출액은 역성장 했으나, 4·4분기부터 기존 분양 호조에 따른 주택과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매출액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3·4분기 매출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2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했다.

백 연구원은 “신사업을 제외하고 전 부문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 주택 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6.8%포인트 낮아지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상회했다”고 말했다.

토목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70.1% 감소하고 원가율 소폭 악화로 이익이 감소했다. 플랜트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일부 해외 현장 비용 선반영으로 적자 전환했다. 건축·주택은 정부 규제 지속 불구, 분양시장 호조 및 대규모 준공정산 이익 발생에 따른 원가율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급증했다. 이니마·모듈 등 신사업도 견조한 성장으로 360억원 늘었다. 백 연구원은 “해외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건축·주택 호조로 영업이익 시장기대치 1842억원을 상회하고 당사 추정치 2109억원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7390억원으로 3.7% 하락할 전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3·4분기 누적 매출 지연 효과, 코로나19 관련 해외 플랜트 비용 반영에 따른 플랜트 적자 전환으로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소폭 역성장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주택이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어나면서 여전히 견조한 이익 실현이 예상된다”면서 “국내 중심의 신규 수주 호조와 올해 분양 예상 물량 증가로 내년부터 주택 견인의 실적 호조 및 양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