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한 박상현. /사진=KPGA
[파이낸셜뉴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이틀 전 챔피언스투어에서 경기하다 쓰러져 숨진 선배 선수를 추모하기 위해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KPGA 선수회는 22일 제주 애월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에서 시작한 KPGA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옷과 모자에 검은 리본을 달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충북 보은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KPGA 시니어 마스터즈 경기 도중 심근 경색으로 쓰러진 뒤 사망한 고(故) 박승룡선수에 대한 추모와 애도의 표시다.
홍순상 선수회 대표는 “삼가 조의를 표하며 못다 이룬 꿈을 하늘에서 꼭 이루시기를 바란다”며 고인을 기렸다. KPGA는 21일 고인이 된 선수에게 명예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부여했다. 구자철 KPGA 회장은 “다시 한번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