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제빙기 美 시장서 '히트'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제빙기 美 시장서 '히트'
청호나이스가 미국 컬리건에 OD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는 제빙기. 청호나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 및 제빙기가 미국시장에서 히트를 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올해 해외수출이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한 가운데 얼음정수기와 제빙기가 잘 나가고 있는 미국시장에서의 수출이 같은 기간 70% 넘게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청호나이스는 세계최초로 얼음정수기를 개발해 해외시장에 꾸준히 수출해왔다. 미국시장에서는 2004년부터 얼음정수기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얼음소비가 많아 제빙기 시장이 활성화 된 미국 현지 상황을 감안, 현지용 제빙기 개발도 함께 진행했다. 올해는 미국 최대 정수기 업체인 컬리건(Culligan)에 제조자개발생산(ODM)방식으로 정수가 가능한 제빙기(Quench 960/965)를 공급했다. 이 제품은 지난 8월부터 판매가 시작, 현지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세계최초의 얼음정수기 '아이스콤보'를 선보인 청호나이스는 이후 다양한 사이즈의 스탠드형 얼음정수기, 와일셀러 얼음정수기, 초소형 카운터탑 얼음정수기, 커피얼음정수기, 탄산수얼음정수기 등을 출시하며 얼음정수기의 역사를 써내려 왔다. 이러한 기술력은 한국표준협회 주관 '대한민국 신기술혁신상'을 20년 연속 수상하며 공식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미국 다음으로 중국 정수기시장에서도 청호나이스의 정수기가 자리를 잡고 있다. 중국에서 설립한 합자법인은 국내 정수기 업체로는 최초로 정수 기술 이전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2006년에는 중국 최대 가전회사인 메이디 그룹과 정수기 및 필터 생산·판매에 대한 합자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1993년 설립된 청호나이스는 이듬해인 1994년부터 해외시장 수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 약 4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글로벌사업부장 김병철 상무는 "청호나이스의 기술력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