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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투자 메디카고 "코로나 백신 승인 시 캐나다에 7600만 도즈 공급"

[파이낸셜뉴스] 바이오 제약회사 메디카고는 캐나다 공공서비스 조달청과 협약을 맺고 캐나다 보건부가 승인 예정인 코로나19 후보 백신을 최대 7600만 개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캐나다 혁신과학기술경제개발부는 지속적인 백신 개발 및 임상시험 지원과 퀘벡시 내 백신 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1억 7300만 캐나다달러(약 1억 3100만 달러)를 메디카고에 지원할 예정이다.

메디카고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자회사인 필립모리스 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08년부터 주요 주주(현재 약 3분의 1 지분 보유)로 있는 바이오 기업으로, 기존 백신 생산 재료인 달걀 대신 식물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백신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메디카고에 대한 투자는 과학기술과 혁신을 활용하려는 경영방침의 일환"이라는 것이 PMI의 설명이다.

PMI의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회장은 "코로나19 백신 후보군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메디카고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메디카고가 코로나 백신 개발에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메디카고는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 유사입자(VLP·Virus-like Particles)를 성공적으로 생산한 데 이어 7월에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시작한 바 있다. 이어 11월 초에는 2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으로 2단계 임상이 성공할 경우, 오는 12월부터 3단계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