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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GC, 올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취소

오거스타GC, 올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취소
마스터스 개최지 오거스타 내셔널GC 클럽 하우스. /사진=PGA투어
[파이낸셜뉴스] 마스터스 최고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가 취소됐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GC는 28일 "오는 11월1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마스터스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대회전 열리는 모든 이벤트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960년에 시작된 파3 콘테스트도 열리지 않게 됐다. 오거스타내셔널의 9홀 파3 코스에서 열리는 이 이벤트는 가족이나 친지가 캐디로 참여하는 마스터스의 전통이다.

파3 코스는 조지 쿱과 공동 설립자의 한 명인 클리퍼트 로버츠의 설계로 1958년에 개장했다. 파3 콘테스트 원년 우승자는 타이거 우즈와 함께 PGA투어 최다승(82승) 공동 기록 보유자인 샘 스니드였다. 악천후로 취소됐던 2017년을 제외하곤 매년 열렸다.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면 본 대회에서는 우승을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한편 대회 주최측은 파3 콘테스트 등 각종 대면 이벤트를 취소하는 대신 토요일에 '대학 게임데이' 이벤트를 개최키로 했다.
온라인에서 열리는 이 이벤트는 ESPN을 통해 중계된다. 게임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골프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에서 마련됐다. 오거스타 리들리 회장은 “새로운 골프 팬층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