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위험건축물 도시재생사업
2025년 완공 목표… 166가구 분양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4일 서울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에서 열린 서대문구 위험건축물(좌원상가) 재생방안 발표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내 1호 주상복합 건물인 서울 서대문구 좌원상가아파트가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200가구 주택을 품은 새 건물로 탈바꿈된다.
국토교통부는 4일 서울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에서 서대문구, LH와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 서대문 위험건축물 정비형 도시재생방안'을 발표했다.
좌원상가아파트는 1966년 준공된 국내 최초 주상복합건물로 상가 74실과 공동주택 150가구로 구성됐다. 지난 3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도 100여명이 거주하며, 상가도 50개소가 운영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거 및 신축 등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이해 관계가 복잡하고 사업성이 낮아 주민의 자력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좌원상가 정비를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해 LH를 사업시행자로 참여시켰다. 또 세입자 보호를 위한 이주대책 등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좌원상가 재생사업은 9월 착공해 2025년 완료될 예정이다.
저층부(지하1층~지상2층)에는 공공임대상가, 생활SOC(체육시설) 등으로, 고층부(3~34층)는 공공임대주택 73가구와 분양주택 166가구 등으로 계획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주택세입자는 조성되는 공공임대주택에, 상가세입자는 공공임대상가에 입주하게 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좌원상가아파트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생업을 보장하는 동시에 지역을 되살리는 상생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좌원상가와 같은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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