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로 4차산업위원장
데이터 표준화로 '의료 혁신'
정규환 뷰노 CTO
의료산업 AI비서 활용 시대
윤성로 4차산업위원장
정규환 뷰노 CTO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 및 비대면 진료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분야에서 인공지능(AI) 비서가 필수사항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막대한 의료데이터를 해독하고, 진단을 지원하는 AI 비서가 있어야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정부는 개인 의료데이터를 통합·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을 내년에 개발해 오는 2022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일정을 제시했다. 공공 및 의료기관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착용형 기기)를 통해 수집되는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한 뒤 개인 동의를 거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윤성로 위원장은 4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AI 월드 2020(AI World 2020)' 기조연설을 통해 "마이헬스 웨이는 개인 의료데이터를 연계하는 한편 참여 주체를 인증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개인주도형 의료데이터 이용이 활성화되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은 물론 AI와 융합해 위험률 계산을 통한 질환 예측, 처방 패턴을 분석한 의약품 개발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이 자신의 건강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열람 및 관리한 뒤 의료진 의사결정까지 지원해 의료서비스를 혁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 AI 솔루션 개발기업 뷰노 정규환 부사장(CTO)은 "의료산업에서 AI를 비서로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뷰노 AI 기술을 활용한 흉부CT 영상판독 솔루션과 흉부 엑스레이 판독 솔루션을 전 세계 어디서나 실시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일본, 유럽, 북아메리카 등 30여개 국가에서 200개 이상 기관 의료진이 뷰노 솔루션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효율적인 진단 및 치료방법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뷰노는 지난 2018년 5월 AI 기술이 적용된 의료영상분석장치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본에이지'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도 받아 상용화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