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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전기공업 "스마트 배전기구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

코스닥 시장 상장 전략 및 비전 발표

제일전기공업 "스마트 배전기구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
[파이낸셜뉴스] “향후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고, 스마트홈 시장에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강동욱 제일전기공업 대표이사( 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스마트 배전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제일전기공업은 지난 1955년 설립돼 65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주력 분야는 전원공급 연결장치인 배전기구 및 가정용 전기 배선기구류 제조다. 주요 제품별 매출 비중을 보면 △AFCI(아크차단기) PCB ASSEMBLY 36.44% △분전반 20.17% △스마트배선기구 19.72% △차단기 4.59% 전자접촉기 0.62% 등이다.

지난해 전체 실적은 매출액 1461억4800만원, 영업이익 168억6500만원, 당기순이익 141억2600만원이다. 올해 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778억5200만원, 영업이익 115억8500만원, 당기순이익 100억5900만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주요 시장인 미국이 코로나19 여파로 셧다운 됐음에도 실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일전기공업은 생산라인 자동화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동종업계 내 가장 높은 이익률을 자랑한다. 지난해 사업연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11.54%에 이른다.

실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주요 건설사에 대한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7년 약 24%에서 2019년 약 28%로 성장했다.

향후 캐시카우(현금창출원)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스마트홈이다. 이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실내에 머물지 않아도 조명 제어, 전기 제어, 냉난방 제어 등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2017년 15조원 규모에서 2025년 30조원으로 2배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제일전기공업은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세대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해 원격제어, 원격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스마트 배선기구’를 비롯해 세대 전력을 세분화해 통합 제어와 실시간 전력 검침이 가능하고 자동제어를 통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스마트 분전반 시스템’이 대표 제품이다.

이 외에도 전기 화재방지를 위한 필수 제품 ‘AFCI PCB ASSEMBLY’, 인체 감전 보호를 위한 ‘GFCI PCB ASSEMBLY’, 사고 발생 시 전기 선로를 차단해 보호하는 ‘차단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했다.

미국 최대 고객사 ‘이튼(EATON)’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실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회사의 매출 중 40%가 해외시장에서 나왔다.

강 대표는 “제일전기공업은 미국기업 이튼에 독점 OEM을 공급하고 미국의 허벨, 프랑스의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해외 글로벌 기업과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는 등 공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라며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와 공급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스마트 배전기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전기공업의 공모 금액(구주 포함)은 총 435억원~493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상장 후 생산 시설 확대와 연구개발 및 디자인 기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일전기공업의 총 공모주식 수는 290만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5000원~1만7000원이다. 오는 10일~1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17일~18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11월 하순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