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반려견과 함께… 쇼핑도 하고 나들이도 하고 [현장르포]

남양주 ‘스페이스원’
강남서 차로 40분 접근성 돋보여
70% 파격할인 나이키 매장 북적
야외 갤러리형 조각정원 한눈에
키즈맘·반려인 전용공간 ‘인기’

6일 오후 나이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입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을 찾은 고객들이 야외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반려견들과 함께 스페이스원을 찾은 한 고객이 B관에 위치한 코코스퀘어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40분을 달려 경기 남양주에 자리잡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도착했다. '서울 도심과 가장 가까운 아울렛'이라는 말 그대로 접근성이 단연 돋보였다. 스페이스원은 경기 동북권에 문을 여는 첫 대형 쇼핑시설로, 현대백화점의 네 번째 프리미엄아울렛이다.

뛰어난 접근성에 마스크족 '북적'

문을 열기도 전이지만 아울렛은 인산인해였다. 스페이스원은 총 2730대를 수용 가능할 만큼 주차장이 넉넉한 데도 주차장은 늘어선 차량들로 빼곡했고, 입장을 기다리는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나이키' 매장이었다. 오픈 기념으로 2년차 이상 재고상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하면서 나이키 매장은 금새 장사진을 이뤘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늘었다. 나들이를 경해서 찾아온 가족과 연인들이 많았다.

현대백화점이 자랑하는 '갤러리형 아울렛'의 의미가 한 눈에 들어온다. 1층 야외광장에는 조각가 심재현의 높이 7m 대형 조형물 '더 카니발리아 20'이, 내부에는 5m 크기인 설치미술가 최정화의 '스타'가 반겨준다.

A관 인도어몰 3층에는 세계적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의 손길이 닿은 '모카 가든'이 아울렛을 찾은 이들의 발길을 잡았다. 1653㎡ 규모의 모카 가든에는 '하이메 아욘 가든' '모카 라이브러리' '모카 플레이' 등 3개 시설이 있다. 그 중에서도 하이메 아욘 가든은 '이야기를 건내는 조각정원'이라는 콘셉트로 그가 직접 디자인한 7점의 조각 작품이 있다.

아이와 함께 오는 '키즈맘'이 쇼핑과 놀이를 함께할 수 있도록 아울렛 곳곳에 전용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트램폴린 키즈파크' 등 체험 요소가 결합된 공간들이 눈에 띄었다. 해당 공간들의 바로 옆에는 유아 패션매장이 줄지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아울렛을 방문한 부모에게 제격이라는 생각이다.

반려인을 위한 공간 '인기'

반려견과 함께 방문한 고객들도 많았다. '말티즈' '포메라니안' '푸들' 등 소형견은 물론 대형견들과 함께쇼핑을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스페이스원 B관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을 위한 공간이다. 1층에는 '코코스퀘어'라는 펫 토탈샵이 있으며, 2층에는 전자랜드, 3층 옥상정원에는 반려동물 전용 펫파크인 '흰디 하우스'가 들어서 있다.

코코하우스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의류와 미용제품, 펫푸드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해 반려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 켠에는 반려동물과 동반 가능한 카페에서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는 반려인들도 볼 수 있다. 코코하우스 내부에는 반려동물 전문 사진스튜디오 어나더심펫이 입점했는데 이날은 오픈 이벤트로 무료 사진촬영을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코코하우스를 찾은 한 고객은 "반려동물과 함께 나들이를 나와 커피도 마시고 값진 시간을 보냈다"며 "반려동물 놀이터도 방문했는데 너무 예쁘게 잘 꾸며놓은 것 같아서 자주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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