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정보통신기술), 게임, 블록체인 등 국내 15개 기업이 블록체인 기반 시점확인(TSA) 기술개발과 시장 확보에 본격 나선다.
온라인을 통한 데이터 인증 및 유통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TSA를 통해 기존의 공인 전자문서 보관소 및 문서중계 플랫폼에 비해 효율을 높이고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9일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블로코는 DTT 얼라이언스(Decentralized Trusted Timestamping Alliance)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DTT 얼라이언스는 코로나19 이후 전자문서·전자상거래 기본법 개정, 데이터3법 제정, 공인인증서 폐지 등 흐름에 맞춰 데이터 인증·유통 시장의 미래를 보고 다양한 시장기회와 장벽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기업공동체다.
김원범 블로코 대표는 "비대면 비즈니스의 확산으로 전자적으로 처리되는 문서 및 데이터의 양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의 공인 전자문서 보관소나 공인 문서 중계 솔루션은 비용적, 기술적 한계로 인해 활용도가 몹시 떨어진다"며 "DTT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경이나 서비스 시간, 또는 위탁 장소나 특정 기관의 신뢰도를 넘어 단일 장애 없이 전자적인 데이터를 교환하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DTT 얼라이언스엔 CJ올리브네트웍스, 대보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 베스핀글로벌, 부산국제영화제, 아르고(Aergo), 엑스소프트, 이니텍, 쟁글, 체인파트너스, 토피도, 한국후지쯔, 현대오토에버를 비롯해 총 15개 기업이 참여한다.
DTT 얼라이언스는 전자문서·전자계약의 필수 요소인 TSA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발하고, 표준 서비스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과 공공, 마이데이터, 의료 기록 관리, 개발 코드 감사 등 다양한 데이터 검증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TSA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DTT 얼라이언스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분야와 규모의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회원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와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TSA 선도 동맹체로 키워나간다는 목표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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