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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 성장 돕는다

지난 2013년부터 8년간
1700여명에게 17억원 지원

현대차,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 성장 돕는다
뉴시스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순직·공상 소방관의 뜻을 기리고, 그 자녀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몽구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8년간 '온드림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 장학사업'으로 1700여명에게 약 17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재단 이사장(사진)과 소방청 관계자를 비롯, 장학생 및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드림 나라사랑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솔현양(명지대 법학1)은 사고를 당한 소방관이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화재진압 근무를 마치고 철수작업 중 사고를 당하고 1년 가까이 병원에 계셨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가족들도 많이 놀랐고 아직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지만, 국가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일하시는 아버지가 항상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방관은 화재 현장뿐만 아니라 인명구조와 구급활동 등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재난과 사고에 대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올해 코로나19 사태에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소방관들이 환자 이송까지도 책임지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뜻을 기리고, 그 자녀들의 성장을 우리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취지로 지원을 시작했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지금껏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나라를 위해 자신과 가족분들의 많은 희생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재단은 그들의 정신을 이어 나갈 미래세대들이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