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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실업, ‘셀럽 요가복’ 안다르 지분 인수로 애슬레져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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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에 전략적 투자로 시너지 극대화…향후 상장도 계획

호전실업, ‘셀럽 요가복’ 안다르 지분 인수로 애슬레져 사업 확대
안다르 요가복

[파이낸셜뉴스] 고기능성 의류 생산 전문기업 호전실업은 요가복 전문기업 안다르의 지분을 취득한다고 9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호전실업은 안다르의 주식 13만6452주를 취득해 7.5%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안다르는 요가강사 출신의 CEO, 신애련 대표가 2015년 설립해 요가복을 비롯한 애슬레져(Athleisure,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가벼운 스포츠웨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설립 후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해 작년에는 설립 5년만에 72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국내 레깅스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여파로 인한 홈트레이닝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소비자의 지지를 얻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42% 성장했고, 올해 매출은 1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호전실업은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애슬레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GAP Athleta, 언더아머 등의 브랜드에 애슬레져 의류를 공급 중이며 내년부터는 세계 애슬레져 1위 브랜드인 룰루레몬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OEM(주문자상표제조방식) 공급방식의 한계로 애슬레져 시장에서 자체적인 제품개발 역량을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이를 극복하게 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두 회사의 시너지효과가 크다”며 “앞으로 호전실업은 안다르의 전략적 투자자로서 안다르가 필요로 하는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안다르를 통해 연중 꾸준하고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게 됐으며, 생산에 대한 노하우 공유를 통해 제품 개발과 생산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안다르는 상장도 계획하고 있어 이에 따른 재무적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호전실업의 박진호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두 회사가 취약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게 됐다”며, “코로나 시대에 급성장 중인 애슬레져 분야에 전문성을 확보하여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