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통해 170억원 투자
창원시·경상남도 출자
두산중공업 EPC 계약 체결
총 사업비 950억원
[파이낸셜뉴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국내 최초의 상용 수소액화플랜트 사업 투자 확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창원시청 본관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장,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이 참석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를 통해 수소액화 사업 수행 주체인 하이창원에 총 사업비 950억원 중 170억원을 출자하는 투자 확약을 체결하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지원 및 관리감독 업무를 수행한다.
경남과 창원시는 수소액화 사업을 위한 행정업무 지원 및 생산되는 액화수소구매를 확약했다.
BNK경남은행은 610억원의 PF대출 투자를 확약하고 두산중공업은 수소액화 플랜트를 EPC 방식으로 건설하게 된다.
이 플랜트는 하루 5t의 액화수소 생산을 목표로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내 부지에 2022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2023년부터 상업운전을 통해 생산되는 액화수소는 전국의 수소충전소 등에 공급된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다. 수소충전소도 기체방식에 비해 필요 부지면적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도심지 주유소나 LPG충전소와 복합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소선박, 수소트럭, 수소기차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의 조기 도입을 위한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창원 수소액화플랜트 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희석 대표는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국내 최초 액화수소 사업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다수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를 진행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2012년부터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자산운용사로 선정돼 산업단지 내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등 개발사업에 자금을 투자해 운용하고 있다. 현재는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약정액 총 6000여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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